내가 대표가 된다면?
물론 대표가 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표와 직원들의 관계를 보면서,
대표직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삼국지에서 말하는 '아량'이 넓은 사람이 대표가 되는 것 같다.
그 아량의 벽이 좀 높은 것 같다.
대표 입장은 내 돈, 내 대출, 내 투자 받은 돈으로 운영을 하니, 내 마음대로 하고 싶고,
직원 입장은 그게 나랑 무슨 상관? 계속 이렇게 나를 억압할꺼야? 라는 마인드고,
이 둘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게 우리 회사의 현 상황인 것 같다.
이 문제는 보통 자금난이 닥치면 발생한다.
그런데 참 이게 풀기가 어렵다.
대표 입장에서는 한정된 자금으로 런웨이 전에 무언가를 하기 위해 직원을 압박하고
직원 입장에서는 그럴수록, 더 일하기 싫고, '에이 시간이나 보내다 가야지' 라는 마인드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사업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고정비다.
스타트업에서 느낀건, 고정비가 문제가. 즉 사람이 문제다.
한 앱을 탄생시키고, 모든 앱이 유니콘이 되길 원하지만,
그 앱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정해져있는 것 같다.
한 2년정도 되면 그게 느껴지는 것 같다.
마케팅하고, 광고 태우고, 이런저런 노력을 하지만, 그 앱이 주는 수익은 한정되어있다.
즉, 그 수익으로 먹고 사는 사람의 머릿수도 정해져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투자 받았다고, 빠르게 속력을 낸다고 인원을 갑자기 많이 뽑는 행위는 위험한 것 같다.
사람이 부족해요 라고 한다면 차라리 해당 업무 중 중요하지 않는건 버리는게 맞다.
단순 노동은 최대한 자동화시키는게 맞다.
그러고도 부족하면 그때 한명씩 뽑아보는게 좋은 것 같다.
왜?
코드는 쉽게 삭제할 수 있지만
사람은 쉽게 해고 못하니까.
잘 될때는 신경쓰지 못하지만
안 될때는 이 것만큼 무거운 짐덩어리는 없다.
내가 대표가 된다면(2)?
수익이 나고나서 사람을 뽑을 것 같다.
아니면 안 뽑거나, 계약직, 프리랜서로 쉽게 끊어질 수 있는 고용상태를 유지할 것 같다.
일단 내 앱을 만들어서 배포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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