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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코드를 작성하고 있을까? #241001

나는 배우는 걸 좋아하지만,배운 것을 실제 완성된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것은 조금 어려운 것 같다. 예전에 직무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때,Flutter만으로는 앞으로 먹고살기 힘들 것 같아서 웹 개발을 공부하기로 했다.그래서 유데미를 통해 JS -> TS -> React -> Next를 수강했는데, 6개월 동안 배우기만 하고,실제로 만들어낸 작품이 없다 보니 결국 중단하게 됐다.배우는 과정은 즐거웠고, 6개월이라는 시간을 공부에 쏟았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했지만,회사 업무에 적용할 기회가 없어서 점점 잊어버렸고, 실무 경력으로 이어지지 않다 보니 결국 포기하게 됐다. 시간이 지나 Flutter 앱을 만들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고,서버리스 서비스 중 하나인 Supabase를 공부하기 시작했다.영어 단어장 ..

일지 2024.10.01

실력이 향상된다는건 뭘까? #240926

나도 모르게 개발자로 벌써 4년.. 5년차다음.. 진짜 실력은 3년짜리인 것 같다.아무래도 회사에서 혼자 일하다보니, 개발 속도는 빨라졌지만, 개발의 깊이는 없는 것 같다.오늘도 일정이 빡빡해서, 진짜 눈이랑 손 아파서 밖에 나가서 잠시 나갔다 온 것 이외에는 코드만 쳤다.치면서 자동화, 컴포넌트를 이전에 미리미리 만들어 놓은게 도움이 되서 기분이 좋아졌다.새로운 도메인이 등장할때마다 해당 도메인에 따른 폴더 구조를 생성해야하는데,이게 은근히 시간이 걸려서 예전에는 1시간정도 걸렸던 것 같다.이번에는 만들어놓은게 있어서, 명령어를 치니까 바로 다 생성되니까 기분이 좋았다. 문제는..이렇게 일정을 쳐내는건 이제 잘 하겠는데그 다음은..?사람들이 개발자를 힘들어하거나, 중간에 포기하는 이유를 이제 조금씩 알..

일지 2024.09.26

빠르게 만들어서 빠르게 테스트 해보자 : 친밀함

친밀함은 어디서 오는걸까?같은 공간에서 오래 같이 있으면 친해질까?내 경험으로 보면 같은 공간에 있다고 친해지지는 않는 것 같다.바로 내 옆 자리, 바로 내 뒷 자리에 있다고해서 친해지지 않는 것 같다.만약 그랬다면, 공유 오피스를 썼던 나는 다른 회사분들과 친해져야했을텐데..다른 회사 분이라는 이유로, 6개월간 인사 한 번 안 한 것 같다.  좀 아쉬웠던 점은,같은 회사분들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개발직군이 아닌 운영,회계분들과는 회사 일 이외에는 얘기를 안했던 것 같다.그래서 서먹서먹한 사이는 아니지만 막 친하지도 않은? 그런 사이를 유지했던 것 같다.같은 회사 소속이여도, 단순히 업무 얘기만 하는 사이라면 친밀함을 느끼는 관계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좀 더 사람들과 친해지려면,회..

스타트업 2024.09.20

빠르게 만들어서 빠르게 테스트 해보자 : 시작

빠르게 만들어서 빠르게 테스트 해보자위 말을 2주일에 한 번은 들어본 것 같다. 왜? 스타트업이니까돈은 없고, 인원 수도 없다. 아이디어는 좀 있는데 어떤게 대중에게 먹힐지 모르겠네?일단 만들어서 던져보자. 마치 낚시처럼. 미끼를 일단 많이 던져서, 잡히는 부분을 집중 공략하자.그러니까 빠르게 만들어서 빠르게 테스트 해보자.  가볍게 생각했던 "빠르게",  정말 우리는 빠르게 할 수 있을까?그래 좋아,빠르게 만들어서 빠르게 테스트 해보자.유저들의 반응들을 보고 계속 우리가 해볼 수 있는걸 해보자.빠르게 좋지그럼 어떻게 해야 빠르게, 유연하게, 잘 할 수 있을까?1주일마다 기능을 배포하면 그게 빠른걸까?2주일마다 기능을 배포하면 그게 빠른걸까?그 기능이 어느 정도의 사이즈일까?그렇게 자주 말하는 빠르게, ..

스타트업 2024.09.12

회사가 광화문으로 이사가다 #240904

공덕 프론트원에서 광화문쪽으로 회사가 이사했다.아무래도 프론트원을 이길 공유 오피스가 있을까?쾌적하고, 깔끔하고, 청소해주시는 분들이 진짜 30분 안쪽으로 매일 화장실 청소하셨던 것 같다. 광화문으로 직장을 다니는건 처음이다가을 날씨여서 그런지, 하늘도 높고, 광화문에 사람들이 많아서 직장인이 된 느낌이 든다. 다만 인천에서 출발하다보니약 3번의 지하철을 타야하며, 왕복 40분 추가된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뜨끈한 개구리로 퍼져 있었다면지금은 앗 뜨거 하면서 상체를 일으킨 느낌이다. 이제 수요일인데아침에 나설때마다 회사를 가는게 아니라, 어디 마음 잡고 멀리 가야하는 무거운 마음이 든다.가끔식 오픈 카카오톡방에서 재택근무 나올때마다 별세상이야기처럼 부럽기도 하고..괜히 우리 회사는 왜 재택을 안하지? ..

일지 2024.09.04

하나씩 만들어가는 즐거움 #20240808

내가 생각하는 개발자의 장점?하나씩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예전에는 컴포넌트화, 모듈화는 귀찮다고 생각했지만,생각해보면 잘 만들면 다른 곳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다.한마디로 내 자산이 된다.이 부분이 요즘 꽤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필요한 컴포넌트를 하나씩 하나씩 잘 만들어놓으면,나중에는 뚝딱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앱 공장장이 되는 생각.예를 들어 커뮤니티 앱을 하나 만든다고 생각하면,아마 처음 만들때는 몇 달 걸릴 것 같다.하지만 커뮤니티 부분 자체를 컴포넌트화를 한다면?그러면 몇 달 걸릴께 데이터만 고정된다면 단 1시간에 끝나지 않을까?그러면 더 많은 앱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누군가는 이미 실행했고 실현한걸이제 내가 하나씩 해보는건 어떨까? 하는 상상매일 매일 같은 하루지만, 그곳에서 ..

일지 2024.08.08

도파민을 찾아 #240806

내가 대표가 된다면?물론 대표가 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대표와 직원들의 관계를 보면서,대표직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삼국지에서 말하는 '아량'이 넓은 사람이 대표가 되는 것 같다.그 아량의 벽이 좀 높은 것 같다. 대표 입장은 내 돈, 내 대출, 내 투자 받은 돈으로 운영을 하니,  내 마음대로 하고 싶고,직원 입장은 그게 나랑 무슨 상관? 계속 이렇게 나를 억압할꺼야? 라는 마인드고, 이 둘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게 우리 회사의 현 상황인 것 같다.이 문제는 보통 자금난이 닥치면 발생한다. 그런데 참 이게 풀기가 어렵다. 대표 입장에서는 한정된 자금으로 런웨이 전에 무언가를 하기 위해 직원을 압박하고직원 입장에서는 그럴수록, 더 일하기 싫고, '에이 시간이나 보내다 가야지' 라는 마인드를 가지게 되는 ..

일지 2024.08.06

시리즈물을 작성해보는건 어떨까? #240804

내가 뭘 할 수 있지?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과내가 잘 알고 있는 부분의 교집합을 찾아야하는데,뭘 작성해 볼 수 있을까? 스타트업 다닌다며?맞다. 알고보니 나는 스타트업만 4년차다.그럼 어느정도 알려줄 수 있는게 있지 않을까?곧 공덕역 프론트원에 거주할 수 있는 시기가 끝나고광화문 공유 오피스로 이동한다고 했다.8월말에 이동하니까그 전에 시리즈물로 작성할 수 있는 사진을 많이 찍어둬야겠다. 나를 표현한다는 것나를 표현하는건 부끄러웠고, 숨기는 일이었다.하지만 그러다보니내가 생각하는 이상과내가 마주하는 현실의 괴리감이 조금씩 나기 시작한 것 같다.적극적으로는 아니더라도 계속 나를 표현해보자.

일지 2024.08.04

주식 강의를 사버렸다! #240801 일지

J지만 P를 동경하는 나에게 주는 선물뜬금없지만 주식강의를 샀다. 무려 150만원!더운 여름, 느슨해진 긴장감에 활력을 불어넣는건 역시 돈 쓰는 재미 아닐까?1주일간 무료 강의를 보고 홀라당 빠져서 듣게 되었다.와!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어! (과연 그럴까?)J는 계속 고민한다.살까 말까? 살까 말까.... 살까 말까.. 사? 말아?...멈춰!생각은 멈추지 않고 돌아가지만 손가락은, 구매 버튼을 눌렀다. 딸깍150만원이 증발했다!와! 미쳤니? 150만원을 주식강의에 써버렸어!아냐잘했어그냥,한동안 치킨 먹지 말고한동안 점심 먹는걸 줄여혹시 모르잖아? 수업 듣는 동안 50만원 정도 벌면 100만원 쓴걸로 퉁칠지? 잘했다잘했어이미 지른거 잘 배워보자. 회사가 이사한단다광화문으로인천 계양구에 살고 있는 나는..

일지 2024.08.01

행동이 느린건 게으름이 아닌 두려움 때문이다 : [타이탄의 도구들]

당장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 두려움 때문이다.   양적 팽창이 질적 전이를 가져온다.결국 일단 많이 경험해보고, 결과물들을 많이 내놓아야한다.머리로는 알아도 행동이 참 어려운 것 같다.1인 개발 앱을 하나 제작하고 있는데, 사실 배포해도 허접해서 아무도 다운을 안 받을 것 같다.하지만, 일단 해보자.계속 해보자.그게 내 경험이고 자산이고, 앞으로의 방향성이다.  꾸준한 노력이 결국에는 큰 것이 된다.이것도 참 어렵다.운동도 주 4회만해도 진짜 알차게 보낸 것 같고 매일 한 것 처럼 느껴진다.하지만 하나하나 체크하면 주 4일이다. 주 7일을 하시는 분들은 어떤 마음가짐일까? 궁금하다.퇴근 후에도 개발을 하는 나에게내 인생에게후회가 남지 않도록꾸준히 노력해겠다.

독서 2024.07.31